준열
240523
모래 덮인 하이드로폰 위로 다슬기가 기어다닙니다
하루살이의 날개를 잡고 바로 귀에 가져다 대면 소리가 들린다. 의외로 75hz와 비슷한 느낌.
다만 날개를 잡히면 바둥거리지만, 날갯소리를 제대로 듣기 위해 몸통을 잡으면 왜인지 하루살이의 상태가 급격히 안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하루살이에게 몸통을 잡힌 상태는 일종의 부동자세로서 그냥 앉아있는 상태와 비슷한 걸지도... 적어도 죽은 척과는 명확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실제로 하루살이들은 날개를 잡히지 않는 이상 누가 잡든 말든 어딘가에 붙여만 주면 그냥 가만히 있는다.(이분들에게 건드리는 정도는 자극이 되지 않는다. 수상할 정도로 자극의 저점이 높은데, 에너지를 아끼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하루살이에게 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소리를 채집할 수 있을법한 케이스는
-날개를 잡혔을 때 날개에서 발생하는 아주 잠깐의 진동음을 수집하기
-무작위로 날아다니는 하루살이에 지향성 마이크가 근접하길 기도하기
둘 다 지속적인 수음이 불가능하고 가성비가 최악이다.
생각해보니 끈끈이나 거미줄에 붙은 개체들 중 아직 날개를 펄럭거릴 수 있는 개체들에게 지향성 마이크를 가져다 대는것이 최선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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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
240416 문장 이상, 수첩 메모.
증상의 기인이나 증상자체를 묻기보다
일반적으로 회사나가
살지 못하고 이렇게 살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게 있다면.
또는 이유는 모르더라도 그에 상황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는 바
자기만의 알리바이가 있다면
증상이 있었던 다음날 아침에는 뭘하나요?
증상이 있기전 어떤 일이 있었나요?
이런 증상이랑 살아가기,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지
이작업을 하며 하고 싶은 것, 또는 묻고 싶은 것. 또는 나도
풀수 없는, 풀리지 않는 질문같은 것을 생각해보기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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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몸의 감각을 증상을 감지하는 기표, 기의라고 여기고
동시에 언어적인 것에 몰두 했는지- 설명하고싶다.
나에게는 증상이 있다라는 것.
증상의 진짜 기인이나 형태를 '정말로'찾고 싶다기보다는
그 걸 두리번거리며 더듬더듬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삶의 알리바이들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증상에 대해 진단하고 싶거나 하는 감정이
공백의 편지때는 있었다면 지금은 증상자체에 대해
진단하고 싶고 찾고 싶다기보다 그것이 문화안에 존재하는 위치,
또는 내 삶에, 다른 사람의 삶과 생활안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생활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 불편함, 짜증, 귀찮음, 무기력함
우울, 불안, 분노, 슬픔등의 감정이 있다면
또는 무의식적 욕망
이 연결되어있다면
그것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당연히 사회생활, 문화와 연결될수 밖에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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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어머니가 남자와의 스킨십이 없어
자궁을 들어내고 싶다고 말한다.
자궁은 무언가가 우연찮게 생겨나는 공간이지만
쾌락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감당하기 힘든 기나긴 생을 담보하기도 한다.
미약하지만 그럼으로 강하다.
그로인해 신체구조에 정당성을 부여받기도 숭배받기도 한다.
(쾌락은 필요하다.)
어떤 친구가 자신이 먹는다는 행위가 죄책감이 들었는데
자신이 뭔가를 먹으면 먹은 것들이 죽은자들에게
흘러가는 것 같이 느껴졌고
그것이 애도와 연결된다고 여겨졌다고 했다.
만날 사람들은 반드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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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돌리늄에 대한 흥미가 있었다.
<언다잉>을 읽으며 신체를 만든다는 지점.
이미지로 신체를 만든다는 지점에 대해 궁금증이 있었고
'스스로는 볼수 없는 신체를' 만들어 볼수 있게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엠알아이 작동과정에 대해
리서치하면서는 몸속의
수소의 자기공명과 그로인한 자기장의 신호의 차이
에 따라 몸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와중에 완성형의 적합한 몸이 만들어지도 하지만
망가진, 만들어지만 몸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미지 아티팩트)
만들다말고 사라진, 날아간 이미지가장기의 모습이, 꼭 마치
캐치 되지 않고 떠나려는 객관적인 이미지가 도망가는 모습과도
비슷하게 느껴졌고,
어느새 나는 어서 사라져 날아가길
응원하는 마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떤 글을 썼고
어서 날아가거라 아가야, 아니 새야라는 문장을 썼고
기표와 기의로 몸을 감지해내는 언어, 주관적인
언어이자 이미 어떤걸 함께 표상해낼수 있는
(공유할수 있는 감각의 범위를 표현하는
감각의 표현들, 아픔이나 고통, 이상한 징조에
관한 표현들)
언어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오히려 기표와 기의의 한계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거 같다. 왜냐하면
다시 날아가거라 새야, 그리고 아가야에서
화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가인지 새인지는
아무도 알수 없기 때문이다. 그 상상의 엇갈림과
헷갈림에 대해 흥미를 느껴서 그런 문장을쓴것이다.
어쩌면 이문장에서 조차
아가와 새라는 단어의 기표는
모두가 거의 흡사하게 떠올릴수 있는 표상을
이미 내포하고 있으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지만
(뭔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뭔가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밖의 뭔가를 떠올릴수 조차 없게 한다는 오류가
존재한다.
언어가 상징계로 들어오는 관문이자
사람을 사람답게 해주는 것이라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의미상)
언어를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의
증상은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증상을 상상하며 그 형태나 모습에 대해
각자의 주관적인 상상이
엇갈리게 되는 것 뿐 아니라
(언어의 제한성으로 인해..)
동시에 증상을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낀다.
어쩌면 엠알아이가 몸속의 장기의 모습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지점이 (증상의
실제 모습과 감각의 간극이 있지만
(+아티팩트,이미지의 오류도 있다.
언어가 증상의 감각을 제한하듯
이미지또한 그렇다.
언어와 이미지의 차이점도 있지만.
차이점이라면 언어는 하나를 지시하면서도
조금씩 각각의 서로다른 차이를 표상하게 하지만
이미지는 동일한 것을 보게 한다는 점이다. 동일한
것을 보고도 그 다음에는 조금씩 다른 생각의
전개를 하겠지만. )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지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금더 많은 공유. 그리고 다른 상상. 증상을
해방시키고자하는 마음과 붙잡으려는 (공유하고 소통하려는)
마음 사이에서 뭘 묻고 싶은 것일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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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키워드나열-
파라핀_
렘브란트의 손
렘브란트가 해부학강의 풍경을 그릴때
손부터 해부하는 모습을 그린것, 그리고 파라핀
손과의 대응, 일부러 못그린 손, 해부학적
오류가 가득한 손을 그린 것이 꼭
오류를 일부러 만드는 것 처럼
그에대한 진실은 모르지만
오류를 염원하는 듯이 느껴졌고.
그것이 패러디,풍자라면
정확한 손, 정밀한 어떤 상태에 대한
풍자였을까? 뭔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손이 수행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뭔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
의심과 오류를, 창작자로서의 자신에 대한
의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게 의미를 만들내는 기표와 기의의 과정의 오류와
연결될수 있지 않을까.
또 증상, 부정적인 감각, 죽음에 대한 욕망,
삶에 대한 욕망과 그 욕망이 수반하는 감정들과
연결될까? 렘브란트에게 증상은 뭐였을까.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것? 어떤 징조? 그게 오류의 손과
어떻게 연결되지??
엠알아이 아티팩트 이미지들_수소의 신호들
증상을 묘사하는 표현들(기표, 기의)
화병증상자들의 말. 리서치.
( 증상의 묘사들- 증상에 대한
각자의 이미지들에 대해 말하다가
불티난다, 장기가썩는다, 그쪽으로
이야기가 넘어갔다. 증상자들이 가지고
신체장기로 자신의 몸을 묘사하는 것)
(자폐증은 그 스펙트럼에 따라
어떤 것을 표상해낼 언어를 배울수 없다고도 들었다.
일반적인 상태와는 다르게
배우고 익혀야하며
얼굴의 표정들이 함의하는 감정 또한 이미지 카드로 여러번 반복에 걸쳐 학습해야한다고한다.)
각자의 행동에 대한 명분, 이유, 선택에 대한 알리바이, 기인에 대한 추측,
탐정이자 범인으로서의 느낌..의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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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사운드 연구 주제
변신에 대한 사운드 연구
최근에 썼던 글과 변신 드로잉을 공유합니다.
/이준호/áá ±áá ¥-áá §á«áá µá«-áá ®áá ¢_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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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 some fresh air
얇은 것, 버려질 것, 빨리 그려진 것들은 보존되지 않으므로, 보존되지 않으므로. 보존되지 않는 태도. 휘발된 기억력. 그 때 그려졌지만 저는 그 아이를 몰라요. 제가 그리긴 했지만 저는 그것을 몰라요. 곧 다시 버려질 것. 언제 처분될지 모르는 것. 어지러움과 환각을 즐기는 상태. 이 어지러움과 그 어지러움은 차이가 있다. 그걸 즐거움의 도구로 삼는 게 아니라 내가 벗어나려고 해도 깰 수 없을 때. 가능한 한 작게. 침대에서도 가능한 것. 자발적 몰입 없이 압도당해서 끌려가는 상황들, 목표가 없다 모든 단위가 같이 쪼개져서 중요성이 비슷해져. 지금보다 좀 더 나쁜 상황을 생각한다. 지금이 조금 더 낫네. (나쁜 것에 위로받는지?) 순간적 흥미들로 연쇄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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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사운드 fx 다운 받은 것 마음에 들어서
바스락
요라 탱고와 세탁기 소리
흠
멀리서 창문 열고 닫는 소리
창문 열고 닫는 소리
놀이공원
기침
등산객의 이야기
분위기(샘플팩)
목 가다듬는 소리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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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영화
복사기 소리
엑스포 소리 샘플
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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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낙엽 질 때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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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익는 계절에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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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마을에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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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소리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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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남산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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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새소리, 닭 우는 소리
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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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영경아...다시 올려주련...-지현)
대한미-ㄴ국
만세
발성? 좋으신 분 여기 또 있어요/
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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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녹음한 망개떡 아저씨 소리 (발성이 대단하지 않나요)
*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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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까? 잘모르겠네
엑스포 93 사운드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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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녹음한 마사지기 소리...(리듬 같아서 녹음한)
*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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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건천,,, 마른 천을 찾아 갔을 때 들었던 소리인데 딱따구리로 추정.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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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
0.
지금까지 모으고 있는 소리의 일부입니다.
조금씩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1.
얼음물 소리입니다.
2.
문 여닫는 소리입니다.
3.
변기물 내리는 소리입니다.
4.
스프레이 칙칙 소리입니다.
5.
견과류?껍질 흔드는 소리입니다.
6.
플라스틱 컵으로 낸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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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기술연구-사운드아트 시간에 여러분의 리서치, 콜렉션을 공유하는 웹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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